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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 - 출연진, 줄거리, 시사점

by duorong 2023. 11. 14.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께 추천드릴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한 가문의 귀한 용의 후예들의 운명을 그린 사극으로, 장대한 스케일과 풍부한 인물들이 매력적인 드라마입니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드라마 중에서도 사극 보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제 인생 첫 번째 사극이었고, 드라마를 통해 조선 건국 과정과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던 드라마여서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1. 개요 및 출연진 소개

이 드라마는 1996년 11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998년 05월 31일까지 총 159회에 걸쳐 방영된 장편드라마입니다. 주요 출연진을 살펴보면 태조 이성계 역의 故김무생 배우님, 태종 이방원 역의 유동근 배우님, 원경왕후 역의 최명길 베우님, 양녕대군 역의 이민우 배우님, 정도전 역의 김흥기 배우님 등등 당대 실력파 연기자들이 거의 총출동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캐스팅이었습니다. 용의 눈물이 방영된 후에도 비슷한 시대적 배경을 소재로 한 사극이 몇 번 더 제작되었지만, 저는 지금도 태조 이성계하면 故김무생 배우님, 태종 이방원하면 유동근 배우님이 제일 먼저 떠오를 정도로 강렬했던 연기가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워낙 오래 전 방영된 드라마라서 다시보기는 힘들겠지만, 유튜브같은 플랫폼에 소개영상이 있다면 한 번 찾아보셔도 좋겠습니다. 97년도에 대한민국이 IMF 사태를 맞으면서 온 국민이 실의에 빠지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아마 드라마 내용이 여말선초의 불안한 정세와 정치적 갈등을 극복하고 결국 용이 된 태종께서 강력한 나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잘 담겨있다보니, 시청자들 또한 역사의 흐름과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지금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갖게 하는 드라마여서 그랬는지 방영 당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입니다. 

2. 역사적 배경 및 줄거리

드라마 '용의 눈물'의 시대적 배경인 고려 말 조선 초기는 그야말로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오랜 기간 몽골의 지배 아래 놓인 고려 왕권은 약해질대로 약해진 상태였고, 그만큼 내부의 정치적 불안이 매우 컸던 상황입니다. 난세에 영웅난다는 옛 말 처럼, 어지러웠던 시기에 마치 운명이 이끌 듯 이성계가 고려 중앙정치에 등장하면서 시대적 흐름이 변화를 맞이합니다. 무인이었던 이성계는 정도전이라는 개혁 인물의 도움으로 조선을 건국하고, 후계를 정하는 과정에서 다섯째 아들 이방원과 대립 끝에 둘째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함흥으로 떠나 은거합니다. 정종은 아우인 이방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태종이 된 이방원은 후대를 위해 강력한 중앙집권정치를 펼치는게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 드라마 역시 이성계가 왕명을 어긴 위화도회군부터 시작하여 이성계의 본격적인 정계진출, 정도전과의 인연, 정몽주와 이방원의 갈등, 조선 건국, 후계 문제로 인한 왕자의 난, 태종 이방원의 왕권강화 과정, 세종의 태평성대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중심으로 극적인 요소를 더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구조입니다. 드라마 제목이 의미하는 '용의 눈물'은 아마도 나라의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온갖 악행과 험한 일을 도맡아 악역을 자처하며 가족들까지 저버릴 수 밖에 없었던 태종의 남모를 눈물을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3. 시사점

역사는 반복된다고 합니다. 수 백, 수 천 년 전의 일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용의 눈물과 같은 정통 사극을 보면 한 나라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지, 그들이 잘못된 정치를 펼쳤을 때 백성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렵고 힘들 때, 과거는 어땠는지 한 번쯤 돌아보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반면에 역사 공부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용의 눈물과 같은 사극이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저도 학창시절 무작정 암기했던 디테일한 내용은 다 잊어버렸지만, 사극을 통해 알게 된 시대별 역사의 큰 흐름은 방영 후 3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니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너무나 잘 아는 명언이 있습니다 - 역사를 잊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 - 이 말의 뜻은 과거에 얽매이거나 과거에 해왔던대로 해야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과거의 사건과 경험을 잊거나 무시하는 사람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입니다. 역사를 공부하고 기억하는 것은 과거의 실수와 성공을 통해 배우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 개인적으로는 정통 사극이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졌음 좋겠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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